세계사 / 87 / 센 강을 피로 물들인 바이킹의 도끼
“반복되는 바이킹의 습격은 카롤링거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한다.” 한때 유럽을 호령했던 위대한 샤를마뉴 대제의 카롤링거 제국. 하지만 그의 시대가 저물고, 제국은 손자들에 의해 세 조각으로 갈라져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혼란과 분열의 시기, 북쪽의 차가운 바다로부터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을 재앙이 밀려오고 있었습니다. 용의 머리를 뱃머리에 새긴 날렵한 배, 롱쉽(Longship)을 타고 나타난 잔혹한 약탈자, 바로 바이킹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탐욕스러운 시선이 닿은 곳은, 서프랑크 왕국의 심장부, 파리였습니다. 845년, 센 강을 뒤덮은 100척의 공포 서기 845년 3월, 파리 시민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습니다. 평화롭기만 하던 센 강 위로 무려 100척에 달하는 ..
세계사
2025. 8. 18.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