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 92 / 정복왕을 낳은 바이킹의 왕, 프랑스의 공작이 되다
10세기 초, 프랑크 왕국은 끝없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북쪽의 차가운 바다로부터 용의 머리를 한 배를 타고 나타나는 바이킹들은 왕국의 해안과 강변을 무자비하게 유린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고 잔혹하기로 이름난 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롤로(Rollo)였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885년 파리를 1년 넘게 포위하며 프랑크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바로 그 바이킹 함대의 우두머리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그가 훗날 프랑크 왕국의 가장 강력한 방패이자, 잉글랜드를 정복하는 왕의 조상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악몽, '걷는 자 흐롤프' 롤로는 거대한 체구와 불같은 성미로 유명했습니다. 동료 노르만인들은 그를 \'걷는 자 흐롤프(Hrolf the Walker..
세계사
2025. 8. 23.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