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폭풍 속의 로마 : 3세기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 격돌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는 에데사에서 페르시아에 패해 포로가 된다.” 로마 제국의 긴 역사에서 3세기만큼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시대는 드뭅니다. 오늘날 역사학자들은 이 시기를 ‘3세기 위기(Crisis of the Third Century)’로 부르며, 제국의 존립이 송두리째 흔들렸던 격변의 시대로 평가합니다. 게르만족의 침입, 내부 반란, 경제적 혼란이 겹쳐 로마는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특히 동방에서 등장한 강력한 신흥 세력,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의 전쟁은 제국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산 왕조의 부상과 고대 페르시아의 야망 기원전 4세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한 이후로 페르시아는 수세기에 걸쳐 외세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224년, 사산 왕조가 등장하면서 상황..
역사학
2025. 4. 14.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