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투르 푸아티에 전투 : 유럽의 운명을 바꾼 일주일간의 대치
“카를 마르텔의 지휘 아래, 프랑크인은 투르 전투에서 아랍인을 패배시키고, 무슬림 세력이 북쪽으로 더 확장되는 일을 막는다.” 유럽과 이슬람의 운명이 교차한 순간 732년 가을, 지금의 프랑스 중부 지역인 푸아티에와 투르 사이 언덕에서 유럽의 역사를 뒤바꿀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는 흔히 푸아티에 전투 또는 투르 전투로 불리며, 기독교 유럽과 무슬림 세력 간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사망한 지 약 100년 후, 이슬람 세력은 급속도로 팽창하며 중동, 북아프리카를 거쳐 이베리아 반도까지 정복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 유럽 대륙 깊숙이 진출하려 했고, 그 최전선에 선 인물이 바로 무슬림 스페인의 총독 아브드 알-라흐만 알-가피키였습..
세계사
2025. 5. 11.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