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콘스탄티누스의 밀비우스 전투 : 십자가 아래의 황제
“이 구원의 상징 덕분에 저는 당신의 도시를 폭군으로부터 해방시켜 다시 자유롭게 했습니다.”_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의 비문 4세기 초, 로마 제국은 여전히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습니다. 서로마와 동로마의 황제들이 각지에서 권력을 주장하며 충돌하던 이 시기, 312년의 밀비우스 다리 전투는 로마 제국의 정치뿐만 아니라 종교사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이 전투는 단순한 권력 다툼을 넘어, 기독교가 제국의 중심 무대로 진입하게 되는 서사의 서막이기도 했습니다. 두 황제의 격돌 : 막센티우스 vs. 콘스탄티누스 312년, 서로마의 실질적인 주도권을 두고 두 명의 유력한 황제가 맞붙게 됩니다.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를 장악하고 있던 막센티우스와, 갈리아와 히스파니아를 ..
역사학
2025. 4. 14.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