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 89 / 바이킹에 맞선 잉글랜드의 역전극, 앨프레드 대왕의 위대한 반격
“그의 공격은 길고도 맹렬했으며, 마침내 신의 도움으로 그는 승리했다.”_애서 주교, , 893년 870년대,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핏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차가운 바다를 건너온 '데인족(Danes)' 바이킹의 대군세는 마치 막을 수 없는 해일처럼 앵글로색슨족의 왕국들을 차례로 집어삼켰습니다. 한때 잉글랜드를 호령했던 머시아, 노섬브리아, 이스트앵글리아 왕국이 모두 그들의 발아래 무너졌습니다. 이제 앵글로색슨의 깃발이 휘날리는 곳은 남부의 웨식스 왕국,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878년 초, 웨식스의 왕 앨프레드는 수도 윈체스터가 아닌, 축축하고 외진 늪지대를 헤매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왕국을 잃어버린 왕..
세계사
2025. 8. 20. 17:29